안녕하세요~
얼마 전에 코타키나발루에 다녀왔습니다.
코타키나발루에서 간식을 참 많이 먹었는데요 갔던 카페 중에
커피와 토스트가 맛있었던 올드타운 화이트커피 가야로점을 소개합니다.
건물이 크고 수리아사바몰이랑 가까이 있어서 길 찾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 같습니다.
노란 간판을 찾아주세요.
수리아사바몰에 스타벅스도 있고, 다른 괜찮은 카페도 많지만
근처에 오셨다면 올드타운 화이트커피 방문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좌석도 넓고 에어컨도 세게 가동되고 있어서 아주 쾌적하고 시원했습니다.
참 잘 꾸며진 카페여서 포토스팟이 많습니다.
조명도 은은하고 사진이 잘나와서 여기서 찍은 사진 모두 만족 했습니다.
제가 갔을 떄가 오후 4시쯤이어서 딱 커피 마시기 좋은 시간대였는데
평일이어서 그런지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창가쪽의 소파 자리는 모두 차있었고
딱 한 자리가 남아있어서 저희도 창가 자리에 앉았습니다.
한 쪽 벽면이 모두 통창으로 되어있어서
바깥으로 풍경도 보고 사람들 지나다니는 것도 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바깥에서도 안이 잘 보이기 때문에 불편하신 분들은
안쪽 테이블에 앉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안쪽 테이블도 벽을 따라 소파 자리가 있습니다.
코타키나발루에 있는 대부분의 카페가 그렇듯이
올드타운화이트커피 가야로점에서도 식사 메뉴와 카페 메뉴를 동시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식사 메뉴는 나시르막과 덮밥류, 쌀국수가 있었습니다.
나시르막은 코코넛 밥에 생오이, 삶은 계란, 볶은 땅콩, 볶은 멸치 등을 곁들어 먹는 음식인데
기호에 따라 치킨, 오징어튀김, 카레 등을 추가하여 먹을 수 있었습니다.
나시르막 외에 다양한 덮밥류도 있었는데 주로 닭고기 요리가 올라간 덮밥이었습니다.
메뉴판에 사진이 나와있어 구경했는데 모두 맛있어 보였습니다.
이 곳에서 파는 면류 중 아쌈락사가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다고 소문이 났다고 합니다.
토스트도 카야토스트 외에 마늘토스트, 피넛버터토스트 등 종류가 다양했습니다.
저희는 현지에 사시는 분이 이 곳 카야토스트가 맛있다고 추천해주셨기 때문에
카야버터토스트 더블(6.1링깃)로 주문하였습니다.
카야버터토스트 더블은 총 식빵 4쪽이고 2쪽 사이에 카야잼과 버터를 발라서 합친 다음에
반을 잘라서 총 4조각이 나옵니다.
사실 잼바른 식빵이기 때문에 사진으로 보면 대단해 보이지는 않지만
갓 구워서 따뜻한 빵에 잘 발라진 카야잼과 살짝 녹은 버터를 함께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올드타운 화이트커피에서는 주문할 때
주문서에 메뉴판에 적힌 제품 번호와 사이즈, 온도를 기재해서 직원에게 전달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외국어가 서툰 관광객에게는 아주 좋은 방식인 것 같습니다.
사이즈는 레귤러 사이즈와 업사이즈 두 가지가 있었는데
핫인지 아이스인지에 따라 컵 크기가 달랐습니다.
핫 레귤러 사이즈는 9온스로 266미리정도,
콜드 레귤러 사이즈는 16온스로 473미리 정도이고,
핫 업사이즈는 12온스로 354미리 정도,
콜드 업사이즈는 22온스로 650미리 정도였습니다.
옆 테이블에서 콜드 업사이즈 나온 것을 봤는데 컵 지름이 넓고 커다랬습니다.
저희는 WC1 올드타운화이트커피(OldTown White Coffe) 콜드 레귤러 사이즈 (7링깃) 1잔과
WC2 올드타운 화이트커피 - 헤이즐넛 (OldTown White Coffe - Hazelnut) 콜드 레귤러 사이즈 (8.6링깃) 1잔을 주문하였습니다.
그냥 올드타운화이트커피는 믹스 커피와 비슷한 맛의 라떼였고,
헤이즐넛은 올드타운화이트커피에 헤이즐넛 향이 더해진 라떼였습니다.
표현력이 부족하여 믹스 커피라고 하였지만 믹스 커피 보다 훨씬 풍부한 맛입니다.
헤이즐넛 향도 엄청 인공적이거나 도드라지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저는 클래식 맛이 더 좋았습니다.
올드타운 화이트커피 가야로점 (OLDTOWN White Coffee - Gaya Street)은 위치도 좋고, 분위기도 좋습니다.
무엇보다 커피와 토스트가 맛있어서 아주 만족하였습니다.
이 곳에서 커피를 맛있게 먹어서 한국에 돌아올 때 마트에서 올드타운 화이트커피 믹스도 구입해왔습니다.
코타키나발루에서 카페 찾으신다면 이 곳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